부제 :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제9회 MFA Project & 공연제작실기
기간 : 2013/05/22 ~ 2013/05/25
시간 : 평일 PM8:00 / 토요일 PM4:00
장르 : 연극
원작 : 안톤 체홉 Anton Pavlovich Chekhov
문의 : 02-2260-8768 (공연예술학과)
시놉시스
시골의 작가 지망생 뜨레플레프는 모스크바의 일류 여배우인 어머니 아르까지나가 오로지 그녀의 연기생활에만 집중하고 살아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불만이 가득하다. 뜨레플레프는 집으로 휴가 온 아르까지나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관심과 애정을 얻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배우 지망생 니나와 함께 짧은 공연을 준비하여 어머니를 비롯한 지인들을 초대해 공연을 관람하게 한다. 아르까지나와 그녀의 애인인 유명 작가 뜨리고린을 비롯한 사람들이 공연을 전혀 진지하게 봐주지 않자 뜨레플레프는 자신을 무시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하게 되어 공연을 중단시키고 뛰쳐나간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피하던 뜨레플레프는 도른이 자신에게 해주는 진심어린 위로를 듣고 새롭게 작품을 만들 용기를 얻는다.
하지만 니나는 뜨레플레프에게 어딘가 이상해졌다고 하며 그를 멀리하고, 뜨레플레프는 니나가 뜨리고린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뜨레플레프는 아르까지나를 만나 니나와 뜨리고린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서로 만나고 있다 알리고, 아르까지나에게 뜨리고린과 하루빨리 헤어지라고 애원한다.
아르까지나, 니나가 공연을 하러 모스크바로 떠나고 2년이 흐르는 동안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글을 쓰던 뜨레플레프는 삼촌 소린의 건강이 날로 안좋아져 그의 병문안을 위해 돌아온 아르까지나, 뜨리고린과 다시 만나게 된다.
뜨레플레프는 그들이 꾸준히 글을 쓰며 실력을 키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그를 주목하길 기대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창작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몰라 고민하던 뜨레플레프는 초라한 모습으로 뜨리고린을 찾아 온 니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뜨레플레프는 니나에게 자신과 함께 살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자고 매달리지만 니나는 그녀를 배우로 성공시켜줄 수 있는 뜨리고린만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
굳게 믿었던 니나마저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뜨레플레프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전혀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이상 살아갈 힘을 찾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작품소개
<갈매기>는 1800년대 후반 러시아의 한 영지를 배경으로 지어진 희곡으로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각각의 욕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쓴다. 인물들이 바라는 것들은 상대와 소통하는 것,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것, 혹은 재정적 어려움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힘든 욕망을 드러내는 갈등의 몸짓만을 보여줄 뿐 그들은 어떠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서서히 몰락한다. 체홉의 <갈매기>는 자신의 위치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서서히 몰락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잡지 《러시아 사상》 1896년 12월호에 발표되어 그해 첫 공연을 올렸지만 실패하고, 1898년 모스크바 예술극단에서 스타니슬라프스키가 다시 연출하여 근대연극의 선구작으로 격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