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앨리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최종 선정작 >
* 줄거리
실제나이 17 정신나이 5살의 나영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동화를 좋아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소녀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월화수목금토일 행동규칙을 정해놓고 일반인처럼 순서에 따라 행동하며 사회성 훈련을 하지만 여전히 소리 등 외부자극에 민감한 나영은 소리를 지르고 방 안에 숨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특수학교에 갈 준비를 하던 나영은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흥분하여 자기 방 이불 속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평소였다면 나영을 달래고 안아줄 아빠는 왜인지 단호한 눈빛과 말로 나영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곧 어른이 되면 아빠와 이별을 해야 하니 더이상 학교를 빼먹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아빠의 이별 선언에 슬퍼진 나영. 유일한 친구 토끼와 함께 학교로 향하면서 ‘아빠와 이별하지 않고 평생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토끼에게 묻는다. 토끼는 나영에게 이상한 나라에 가면 시간을 되돌려 다시 어려질 수 있고 그러면 어른이 아니니 이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알려준다. 나영은 토끼를 따라 학교 지하실로 향하고 두렵지만 용기를 내 래빗홀로 들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