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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de Alba)

등록일 2019-05-16 작성자 관리자 조회 1899 카테고리 2014

부제 : 2014년 3학년 2학기 연극 제작실기
기간 : 2014/11/20 ~ 2014/11/22
원작 : 가르시아 로르카 Federico Garcia Lorca
연출 : 박혜원 Pack Hye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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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오늘은 베르나르다 부군의 장례식 날이다. 식모와 폰치아는 집안을 청소하며 성질이 고약하고 정이라곤 전혀 없는 베르나르다를 흉본다. 베르나르다는 자신의 다섯딸들이 남자들에게 한눈 팔지 못하도록 훈계하고는 여자란 집안에서 수만 놓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드디어 재산 분배가 공개되는데, 전 남편의 자식인 첫딸만 가장 많은 유산을 받고 나머지는 모두 입에 풀칠할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많은 첫딸 앙구스티아스에게는 이웃 마을에 사는 로마노에게서 청혼이 들어온다. 앙구스티아스의 동생들은 단지 돈이 많다는 이유로 시집을 가는 언니에게 질투 섞인 농담과 악담을 한다. 특히 막내딸 아델라가 로마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식모 폰치아는 아델라에게 참으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충고한다. 로마노의 사진을 보려고 방안에 들어갔던 앙구스티아스는 사진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분노한다. 각 방들을 뒤진 결과 사진은 넷째딸 마르티리오의 방에서 나오고 마르티리오는 장난을 친 거라며 말하고는 위기를 모면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마르티리오 역시 로마노를 사랑하고 있고 마음은 질투로 가득차 있다. 베르나르다 가족은 조용히 저녁식사를 마친 후, 베르나르다는 앙구스티아스에게 마르티리오와 화해하라고 충고하면서 로마노에게 순종하며 살라고 이야기한다. 로마노가 여행가서 오늘밤에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식구들은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집안이 조용해지자 마르티리오는 조용히 정원으로 나와 아델라를 부른다. 아델라는 머리가 헝크러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르티리오는 아델라의 정숙하지 못한 모습을 꾸짖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심한 질투를 느낀다. 아델라는 주위의 비난도 감수하고 사랑하는 로마노와 도망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베르나르다는 분노하여 총으로 로마노를 쏜다. 그러나 로마노는 무사히 도망치고 로마노가 죽었다고 생각한 아델라는 목매달아 스스로 자살한다. 베르나르다는 아델라가 숫처녀의 몸으로 죽은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조용히 엄숙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명령한다. 작품소개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 1899년~1936년)는 스페인의 시인·극작가이다. 유럽 여러 나라의 연극의 영향 밑에 놓여 있었던 스페인 연극을 혁신하고, 더욱이 외국의 극단에도 영향을 끼친 대작가 로르카는 가장 애도해야 할 스페인 내전 중의 희생자의 한 사람이었다. 그라나다 근처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총살된 이 시인은 미국을 여행한 후, 1931년에 극단 '바락카'를 조직하고 스페인 고전연극의 부흥에 분투, 이어 3대 비극 <피의 혼례>(1933), <예르마>(1913),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1934)을 완성했고, 시와 극이 융합하는 경지를 민족적인 소재 중에서 실현했다. 이것은 오늘날 세계 연극의 중요한 상연 종목이 되어 있다. 스페인의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향토인 안달루시아의 마을을 초현실주의 수법으로 드라마틱하게 노래했다. 최초의 <시의 책>(1927)에 이어 <집시시집>(1927)에서 그의 시는 성숙해졌다. 작품도 실험적인 시도를 구사했으며 항상 민중을 떠나지 않았다. 시는 주제나 그 형식과 수법이 잡다하고 음악적·연극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데 용어에 있어서는 어느 때는 철없이 보이고 어느 때는 신비한 베일에 싸여 있다. CAST 베르나르다 _53 노수아(Know Su a) 마리아 호세파/아델라 _53 이신영(Lee shin young) 마리아 호세파/아델라 _53 최수빈(Choi Su bin) 앙구스띠아스 _53 박소은(Park So Eun) 막달레나 _53 구진성(Ku jin sung) 아멜리아 _53 이진수(Lee Jin Soo) 마르띠리오 _53 임지수(Lim Ji Su) 하녀 _52 나수연(NA Su yeon) 뽄시아 _53 서지예(Seo ji yea) 프루덴시아 _50 조민설(Jo min seol) STAFF 연출지도교수 조준희 Jo Jun Hee 기획지도교수 정달영 Jung Dal Young 연기지도교수 이지은 Lee Ji eun 분장지도교수 정숙희 Jasmine Jung 연출 박혜원 / 53th Park Hye Won 총기획 신화윤 / 50th Shin hwa yoon 무대감독 김하영 / 55th Kim ha young 무대디자인 최창빈 / 54th Choi chang been 조명디자인 김준호 / 54th Kim jun ho 음향디자인 김신영 / 54th Kim shin yeong 의상디자인 김봄희 / 50th Bomhee Kim 소품디자인 강다은 / 54th Kang daeun 기획 이병준 / 50th Lee byungjun 이재인 / 50th Lee jae in 진행 보조 임예진 / 54th Im yae jin 정승진 / 54th Jung seong jin 김동우 / 55th Kim dong u 신혜지 / 55th Shin hye Ji 유형욱 / 55th Yoo hyung uk 무대크루 박지오 / 54th Park ji oh 박재윤 / 55th Park jae yun 박현균 / 55th Park hyeon gyun 최경훈 / 55th Choi kyung hoon 최윤서 / 55th Choi yun seo 홍성호 / 55th Hong seong ho 조명오퍼레이터 김준호 / 54th Kim jun ho 사운드오퍼레이터 김신영 / 54th Kim shin yeong 의상크루 이예림 / 54th Lee ye rim 홍진희 / 54th Hong jin hee 김민주 / 54th Kim min joo 김나은 / 55th Kim na eun 소품크루 조치현 / 54th Jo chi hyun 사진촬영 박상원 Park sang won 영상촬영 조승연 Jo seung yun 기타정보 연출의 글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베르나르다라는 여인과 그녀의 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베르나르다는 자신이 가진 정의와 그것에 대한 확고한 믿음 속에서 딸들에게 정숙을 강요합니다. 베르나르다는 하녀의 충고도 듣지 않고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조차도 나의 감시면 모두 해결된다는 말과 함께 외면하면서 자신이 믿는 정의를 토대로 하여 딸들 위에 군림합니다. 이 연극에 등장하는 베르나르다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명확한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고 그것을 굳게 믿으며 그 정의 안에 사람들을 억압하는 인물입니다. 한 사람이 가진 잘못된 믿음, 정의가 다른 사람들을 구속하고 인간적인 기본적인 욕구까지 제어한다면 얼마나 큰 비극이 벌어지는지 이 연극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베르나르다는, 그녀에 의해 억압된 채 살아가는 딸들은 이 연극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비정상적인 인물들 일까요.